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씰M에서 잊혀져버린 성직자의 정체성

파직 2023.12.11(월) 15:29
3댓글 수 20조회수

안녕하세요. 성직자를 키우고 있는 파직입니다.

시작하기에 앞서, 2005년에 2년정도, 2017년즈음에 3년정도 씰온라인(pc)를 재밌게 즐겼던 유저라는 점을 미리 밝힙니다.

씰M의 전신인 씰온라인은 직업마다 정체성이 아주 명확했습니다.


속도/타격감의 콤보무사,스킬사냥무사

단단한 방어력의 몰이사냥기사, 단일사냥기사

잡동사니 비싼거 던지면 압도적으로 강했던 광대

없으면 사냥이 힘들어지는 빵빵한 버프의 성직자

모든 상황에서 무난하고 시원시원한 타격감의 마법사 등등..


 제가 씰M의 모든 직업을 해보진 않았지만,

성직자만큼은 변화가 필요하다 생각됩니다.


 힐 관련 스킬들은 매우 긴 선딜레이(모션 또는 케스팅)

를 가지고 있으며, 심지어 체력회복효과는 타격판정 이후

2~3초 뒤에 발동됩니다.

향후에 즐길 다수가 함께 즐기는 파티단위 컨텐츠에서

힐이 필요한 인원에게 즉각적으로 힐을 반응해서 넣어줄 수 없다는 이야깁니다.

심지어 타겟을 잡을 몹이 없거나 몹이 스킬 사거리보다 멀리 떨어져있다면 애초에 힐을 넣어줄 수도 없고요.


 버프관련해서는 타격력/마력/공속증가같은 op버프들은 바라지도 않습니다. (나중에 2차전직 시스템이 나오면 모르겠지만)

콤보시스템이 약간의 버프처럼 바뀌면서 성직자의 버프를 거의 모두 없애버린게 아닌가 싶긴 합니다만,

부디 유틸성 버프라도 타격스킬에 달아주셨으면 합니다.

ex) 스킬 타격시 파티원에게 4~5초간 이동속도/방어도/마법방어/초당 마나or체력 회복/명중률 등등..(마치 씰M의 콤보처럼)

다양한 콤보들과 예시로 든 버프들을 조합하는 재미도 생길 것 같네요.


 자동사냥을 지원하는 모바일게임 특성상, 버프로만 먹고살던 씰온라인의 성직자가 씰M에서도 버프셔틀이었다면 그것도 그것대로 문제였겠죠. 던전이고 사냥이고 아무것도 못 할 테니까요.

그러나 그것을 감안해도 씰M에서의 성직자 컨셉을 보고있자니 이건 뭐 몽둥이 든 방어력,공격력 약한 기사같습니다.

자동사냥게임 특성상 공격스킬을 지우고 버프스킬을 거기에 끼워넣을 순 없으니, 부디 성직자의 공격스킬들에 가벼운 유틸성 버프라도 넣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씰온라인에서의 성직자=버프 그 자체였고

또 그 맛에 씰M에서도 성직자 키우는 저같은 유저들도 많을거라고 생각합니다.

계속 몽둥이 든 약한 기사로 살고싶지 않아요..

파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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